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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7:42 2014/10/21 17:42
습관을 다스릴 줄 아는 습관
2014/10/21 17:42 | 일상과 생활 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릇’이란 한자어의 ‘습관’에 해당되는 의미를 가진 순 우리말이며, 버릇과 습관은 표현상의 차이일 뿐 내용적 차이는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실감나는 때가 종종 있다. 욕질이든 도둑질이든 술주정이든 내기화투든 또 다른 어떤 경우든 사람에게 일단 버릇으로 굳어지면 고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세 살 때 배운 것은 성장단계에서 자신이 알게 모르게 굳어진 것이니 그렇다 치고, 불과 몇 년 전 아니 몇 달 전부터 시작했던 어떤 일상적인 업무 혹은 하나의 개인 생활 패턴조차도 갑자기 변화가 될 땐 쉬 따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회사 공간조정 등의 사유로 사무실 위치가 다른 건물 또는 다른 층으로 바뀌었을 때 바뀌기 전의 장소로 한동안 계속 출근하게 된다거나, 집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때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 제출해야할 서류에 구 전화번호를 무심코 적어 넣게 된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이처럼 자주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은 사람에게 습관화되기 마련이고 일단 습관화된 행동은 무의식적이거나 반사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다.

사투리에 대해 생각해 보자. 특별한 감정 없이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데도 “경상도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면 마치 싸우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대개 일상적인 대화만으로도 화자가 어느 지방 출신인지 금새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사투리성 억양도 오랫동안의 개인별 성장단계에서 소위 ‘티 나는’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끄럽게도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세계에서 첫째니 둘째니 하며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떤 민감한 사안에 대해 부부가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점도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의견 차이를 좁히기에는 크게든 작게든 화를 내게 될 확률이 높다. 차분하게 대화하며 감정을 잘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개는 그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게 된다. 화를 잘 조절 못하는 경우에 통상 대화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화를 내거나 뭘 부수고 난 뒤 는 크게 후회하게 되면서도 약간만 기분이 나빠져도 습관적으로 화부터 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결과 실마리는 자꾸 꼬여가고 끝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를 쉽게 내는 습관처럼 나 자신은 물론 누구에게나 이미 형성되어 있을지 모를 기타의 다양한 습관들은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

아마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 중 가정교육 등 가족공동체 생활 또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학교 교육이나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굳어지는 것 아닐까 한다. 물론 경상도니 전라도니 충청도니 하는 성장지역 사람들의 정서적, 자연적, 언어적 환경 등도 많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부 싸움이나 대인간 싸움에서 당사자가 서로 다른 지방 출신이라면 이러한 부분들도 영향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어쩌면 다툼의 근본적인 원인보다는 사소한 억양상의 불쾌감이 더 악재로 작용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상시 서로 잘 지낼 때는 그리 거슬리지 않다가도 싸울 때는 상대방의 말 억양조차 ‘미운 털’처럼 보일 것이다. 경우에 따라 그런 ‘미운 털’이 상대방의 기분을 자극한다면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대화는 계속 악화되지 않겠는가. 어쨌든 억양 같은 그런 부분들도 개인에게 있어선 하나의 중요한 습관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말 억양에 대한 습관도 고치자면 한정 없이 어려울 수도 있을 테지만, 가급적이면 좋은 쪽으로 평소에 고쳐보려는 노력도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매우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이처럼 말 억양에 대한 습관은 물론이고 서두에서 말한 욕질, 도둑질, 술주정, 내기화투 등과 같은 나쁜 습관들 외에도 화를 잘 내는 습관, 다른 사람에게 삿대질을 잘 하는 습관, 투기를 좋아하는 습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심하게 꼬거나 떠는 습관, 식후에 반드시 담배를 피우는 습관 등 사소한 일에서부터 심각한 일에 이르기까지 사람에게 나쁜 습관들을 찾아보면 너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습관도 있다. 누구에게든 인사를 잘하는 습관, 사진을 찍을 때나 대화할 때 늘 미소를 짓는 습관,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사람을 보면 쏜살같이 달려가 거들어 주는 습관,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 다른 사람의 경조사를 알고는 절대 그냥 못 넘어가는 습관, 잠 잘 때나 책상에 앉을 때 늘 자세를 반듯하게 하는 습관 등 유익한 습관도 참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습관은 좋은 쪽 습관은 잘 갖추어지지 않고 나쁜 쪽 습관에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길들여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는 말도 있다. 화를 잘 내는 것은 물론 사람의 생리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으나, 화를 잘 내고 잘 참고 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리라. 화가 난다해서 순간적으로 벌컥한다면 좋아할 이가 누가 있겠는가. 화가 날 땐 하나에서 쉰까지 차분히 셈을 센다거나 일단 혼자 잠시 어디로 가서 고함을 질러본다든가 허공에다 원없이 주먹을 날려본다거나 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
 
좋은 습관은 나쁜 습관보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훨씬 더 공이 들겠지만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질수록 평생 후덕한 인품을 지니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를 지니자. 아울러 이미 자신에게 길들여진 나쁜 습관들도 고치려 최대한 노력해 보자. 이러한 습관도 또 하나의 습관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에 있어 좋은 습관은 살리고 나쁜 습관은 버릴 줄 아는 즉, 습관을 다스릴 줄 아는 습관을 가지는 것 이상 아름다운 일도 그리 흔치 않을 것 같다.
 
최근엔 ‘아침형 인간’ 또는 ‘저녁형 인간’이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아침형 인간’이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사회생활에서 전진적이고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확률이 ‘저녁형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이다.
 
사람의 생활패턴의 차이도 처음엔 의식적으로 움직이다가 결국엔 습관으로 자리잡는 데서 나타나는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 굳어지는 습관들이야말로 성공하는 인생 혹은 실패하는 인생으로 가는 중요한 갈림길로 작용하는 것 같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잘 형성하여 ‘저녁형 인간’이 아닌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살자. 그리한다면 修身齊家(수신제가)와 함께 守身製嘉(수신제가: 자신을 지키고 아름다움을 만듬)까지 이루어 언젠가는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의 꿈까지 실현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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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안재동

경남 함안 출생(1958)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시인정신>,<시세계>,<문학21>,<문예사조>,<시사문단> 시 등단
<한맥문학>,<스토리문학>,<백두산문학> 수필 등단
韓國文人協會 회원
韓國現代詩人協會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제1회 무원문학상 본상(시부문) 수상
제9회 문학21 문학상(평론부문) 수상
시집 <별이 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껍데기>
산문집 <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공저 <새벽안개에 젖은 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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